▲한인사회 또 계파동(10월)
피해액만 70만 달러를 넘는 한인 낙찰계 파동사건이 지난 10월 중순께 드러나면서 한인들간 반목이 거세졌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후회의 눈물을 곱씹어야 했다. 올 한해 크고 작은 계가 깨지면서 애틀랜타 자금력이 열악함을 증명했다.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애틀랜타신학대학 파산(9월)
정부가 직접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SEVIS프로그램이 2003년 가을이후 가동됨에 따라 엉터리 운영상태로 도저히 운영을 계속할 수 없었던 애틀랜타신학대학(학장 민바울)이 소속 학생들을 속이며 무리수를 두다 결국 지난 9월 21일 자체 파산을 신청했다.
한편 이로인해 학생비자와 관련한 수많은 한인피해자가 속출했으며 이후에도 한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피해자들이 속속 나타나 대규모 피해사태를 야기했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한인회, 교협,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성엽 총영사 등이 피해자 줄이기에 적극 나섰으며 성명서를 발표해 부조리 근절에 목소리를 높였다.
▲타 주 한인은행 속속 애틀랜타 진출(7월)
지난 7월 21일 LA를 기반으로 한 중앙은행을 시작으로 타 주 한인은행들이 애틀랜타 내 융자대출사무소(LPO)개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2월 현재까지 애틀랜타에서 운영중이거나 곧 운영예정인 은행들은 포스터은행, 중앙은행, 나라은행, 윌셔은행, 한미은행 등이다. 중대형 한인 은행들의 애틀랜타 진출은 이 지역이 투자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재용씨 비자금 애틀랜타 유입 가능성 시사(6월)
전직 대통령 아들인 전재용씨가 2003년 여름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2,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지난 6월 본보를 통해 타전됐다. 비자금 유입설에 대한 의혹은 본국 정치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한인타운 일대에서도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각에서는 전재용씨가 ‘민주당과 묘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이 가운데 애틀랜타 출신의 릭이씨가 뉴스 타겟이 되기도 했다.
▲한인타운 북상 중(10월)
뉴욕 한아름이 플레젠트 힐(Pleasant Hill)선상에 대형 식품점을 개장했으며 이후 슈가로프길 인근에 또 다른 대형 쇼핑센터 겔러리아 몰과 아씨마켓 개점계획이 발표되면서 한인타운이 전반적으로 북상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상가의 유입으로 이 지역 한인 거주인구 숫자도 큰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인 유권자 등록운동 새바람(11월)
2004년 대선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정치력 신장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했다. 이정헌 변호사가 주법원 판사에 도전해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한인사회 전체적으로는 정치력 부재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한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한인회 소속 정치참여위원회(위원장 은종국)가 재정비돼 유권자 등록운동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한인회를 주축으로 지역 교회를 순방하는 적극적인 등록운동이 펼쳐졌다. 이 결과, 대선이후 집계된 아시아계 투표현황에서 애틀랜타 한인 유권자수는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정리-김선엽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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