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크리스마스(After X-mas) 세일로 반타작.’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한인 비즈니스가 크리스마스 이후 반짝 특수에 반색했다.
식당과 델리 뿐아니라 잡화와 신발 등 한인 주요 소매업체들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호조를 보이면서 오랜만에 웃었다.
퀸즈 정션블러바드의 한인 스니커업소의 송모 사장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예년에 비해 저조한 매출로 속앓이를 했으나 크리스마스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
한인 요식업계에서도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중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맨하탄의 C 식당은 크리스마스가 낀 지난주부터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메웠다. 이 식당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런 상태가 일년내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한인 소매업계는 최고 50-60% 세일 판매 등 총력전을 펼친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주요 소매점에서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샤핑센터연합회(ICSC)에 따르면 11월과 12월 사이 연말 할러데이 시즌 매출이 2.5-3% 증가했다. 당초 예상했던 3-4% 신장에는 못미쳤지만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권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이후 선물권 사용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선물권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요 소매업체에서는 내년초 매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국소매업연맹(NFR)는 내년 1월과 2월 중 선물권 사용으로 인한 매출 규모가 1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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