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라면과 과자류 가격이 또다시 오를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제조업체인 농심은 24일부터 신라면 등 30여종의 라면 값을 평균 8% 인상하는 것을 비롯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류 가격을 15% 이상 올리기로 했다.
또 농심의 이번 인상으로 조만간 삼양, 오뚜기, 빙그레, 팔도 등 다른 라면업체들의 가격 인상 발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주 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라면과 과자류 가격도 곧 가격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미주지역의 가격인상 시기를 2∼3개월 정도를 두고 있는 선례를 감안할 경우 늦어도 내년 3월경부터 뉴욕일원 수퍼마켓, 식품점 등에 유통되는 제품에 인상분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가격을 약 6.5% 인상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도 가격을 10% 안팎 올린 바 있다.
농심아메리카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 감자전분 등 농수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뤄진데다 물류비, 환경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등 원가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것으로 안다.며 이번 한국내 인상은 그동안 원화에 대한 달러 환율 폭락으로 인상 압박을 받아 온 미주 소비자 가격 조정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내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신중히 가격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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