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HD-DVD는 30기가바이트의 막강한 메모리로 한층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고화질 DVD 내년 말에는 시판
도시바 HD-DVD가 표준화 될 듯

VCR을 밀어내고 대세가 된 DVD는 내년이 지나면 더 고화질의 새로운 DVD에 밀려난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차세대 DVD는 외양은 현재 DVD와 마찬가지지만 한 장에 15기가바이트 내지 30기가바이트의 현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량의 디지털 정보가 들어가기 때문에 영화나 게임 등을 훨씬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꿈의 DVD는 현재 표준 선정을 두고 소니와 도시바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는 좀 더 많은 디지털 프로그램을 수록할 수 있지만 도시바의 HD DVD는 기존 DVD 생산라인을 새로운 포맷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이 저렴한 것이 강점. 소니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의 후속 모델에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지난주 DVD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워너 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 뉴 라인, 유니버설 등 주요 영화사들이 도시바의 HD-DVD 포맷을 지지함으로써 대세는 도시바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소니 계열 영화 및 게임회사와 함께 델, HP, 삼성등 대다수의 하드웨어 제조사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지만, DVD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영화사들이 등을 돌림으로써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현재 DVD 플레이어는 가격이 100달러도 안 되는 것이 있지만, 소니의 블루-레이 모델은 아시아 국가에서 2,000달러 이상으로 팔리고 있다. 도시바는 내년 말부터 HD-DVD 플레이어를 995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