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베드룸 빌리려면 시간당 최소 $15.37 벌어야
원 베드룸이나 투 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해서 유틸리티를 내기도 벅찬 노동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소비자 단체인 ‘전국 저소득층 주택문제 연대’가 20일 발표한 2004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투 베드룸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최소 시간당 15.37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는 연방 정부가 정한 최소 임금의 세배에 해당된다.
이 단체가 이같이 밝힌 근거는 연소득 중에서 렌트와 유틸리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이어야 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많은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렌트와 유틸리티 인상률을 쫓아가지 못해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와 유틸리티에 내는 데 허덕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중간 시간당 임금은 약 14달러이고 인구의 25% 이상이 시간당 10달러 이하를 받고 있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연방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6%를 기록해 소비자 물가 인상률 2.9%에도 못 미쳤다.
또한 빈곤층의 렌트 지급에 사용되는 정부의 섹션 8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많은 미국인들이 편안한 잠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
전국 3,066개 카운티 중에서 연방 정부 지정 최소 임금을 벌어도 전형적인 원 베드룸에 살 수 있는 지역은 네 곳 뿐이었다. 일리노이주의 클레이, 크로포드, 웨인 카운티와 플로리다주 워싱턴 카운티가 그 기준에 해당된다.
투 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시간당 21.24달러를 벌어야 한다. 그 뒤를 매서추세츠, 뉴저지, 메릴랜드, 뉴욕이 이었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시간당 9.31달러만 받아도 투 베드룸에서 살 수 있다. 노스다코타, 아칸소, 미시시피, 앨라배마도 투 베드룸에 살기 위해 필요한 소득이 낮았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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