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달러 동향에 달려 있다고 CNN머니가 20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이 FRB의 최대 화두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미국 내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아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추가 금리인상 폭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해 월가 예상과 일치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플레 우려가 높지 않다. 물가 동향만 보면 내년에 FRB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은 셈이다. 그러나 달러 동향은 다르다. 하락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수입물가 급상승을 촉발, 인플레 압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하락속도가 완만하다면 인플레 압력은 커지지 않겠지만 속도가 빠르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찰스슈왑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셸던 엥글러 부사장은 “최대 변수는 중국”이라며 “아직까지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지만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뤄지면 상황은 바뀐다”고 우려했다. 엥글러 부사장은 “달러약세와 관한 또 다른 이슈는 FRB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달러로 미국 자산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진 만큼 FRB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투자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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