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오일체인지(대표 이재민) 오클랜드센터 직원들이 19일 어린이 건강기금 마련을 위한 할인서비스 행사에서 오일을 교체하며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19일 할인봉사…422대 동참
한인이 주도한 ‘사랑의 오일 체인지’가 세밑 커뮤니티에 ‘사랑의 기름칠’을 했다.
스피드 오일체인지 센터(대표 이재민)가 일요일인 19일 하루동안 어린이 건강기금 모금을 위해 오클랜드를 비롯한 3개 직영점에서 실시한 오일교체 할인서비스 행사가 한인들은 물론 백인·흑인·히스패닉계 등 타민족 타인종으로부터도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호응도 컸고 기금조성 목표액도 초과 달성했다.
전 직원과 자원봉사자 40여명이 휴일을 반납한 채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가 이하 서비스(필터 교체 포함 15달러)를 벌인 이날 행사에서, 오클랜드센터는 190대·엘세리토센터는 140대·오클랜드공항 인근 헤겐버거센터는 92대(이상 잠정 집계)를 각각 처리했다.
수익금은 당초 목표액 5,000달러보다 훨씬 많은 6,330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회사측은 오후 늦게까지 이 행사에 동참하려는 차량들이 몰려들어 일손이 달리는 바람에 일부 운전자들에게 레인첵을 끊어주거나 어쩔 수 없이 되돌려보내기도 해 실제 동참열기는 훨씬 뜨거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후 5시5분 마지막 190번째로 오일체인지를 마친 뒤 막 시동을 켠 비앙카 브랜주엘라(여·오클랜드)씨는 얼마전 이곳을 지나다 간판을 보고 (할인 이벤트에 대해) 알았다며 값을 깎아줘서 고맙고 수익금을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쓴다는 더욱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곳 직원으로 휴일을 반납하고 오후반 자원봉사에 나선 크레이그 티피(맨티카)씨는 싱글 파더(Single Father)라서 휴일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려고 했지만 이런 일에 빠질 수 없어 나왔다며 돈을 벌기만 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번 돈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정말 보람있는 것 아니냐고 활짝 웃었다.
오클랜드센터에서 직접 오일교체 작업을 벌이며 중간중간 다른 센터의 현황을 점검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 이규한 제너럴 매니저는 이재민 사장님의 결단으로 이런 좋은 행사를 하게 됐는데 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우리들이 일한 보람도 크다며 아마 내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이런 행사를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 이민1세로 리치몬드 한인침례교회 장로인 이재민 사장은 의료복지재단 SAM 미주본부장으로 활약하면서 ‘북한 돕기 사랑의 왕진가방’ 운동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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