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일반 교과과정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교육하는 한영 이원언어(Dual Language) 교육 프로그램 유치 프로젝트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뉴욕시 이중언어교육국이 16·17일 양일간 뉴욕대학에서 개최한 이원언어 심포지엄에서 한인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리전 3학군 관계자는 현재 한영 프로그램 유치 가능한 초등학교로는 PS 32와 PS 22 등 2개 학교로 압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3~04학년도에 학군 내 등록한 한인 유치원(K)생 규모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영 프로그램 이외 서반아어 8개 학교, 중국어 4개 학교, 방글라데시어 2개 학교 등 총 16개 학교가 이원언어 프로그램 유치 학교로 물망에 올라있다.
이중언어교육국의 권현주 연구관은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집계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일 뿐 앞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상당한 의견 조율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강연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국의 샌드라 김 이원언어 프로그램 담당자와 미국내 한영 이원언어 교육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LA 3가 초등학교의 수지 오 교장도 한영 이원언어 교육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시 교육국 뿐 아니라 학교, 학부모, 학생 및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학부모는 물론, 타민족 학부모들에게 한영 이원언어 교육의 장점을 홍보, 넓은 지지기반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 교장과 김 담당자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 유치에 앞서 교사인력 및 예산 확보, 교재 선택, 효과적인 수업시간 배정, 학부모 대상 홍보 요령 등을 소개했다.
2003년도 중반부터 논의돼 왔던 뉴욕시 공립학교의 한영 이원언어 교육은 당초 독자적인 학교 설립이 추진됐었으나 2005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기존 공립학교에 별도 프로그램으로 유치하는 전략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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