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리그 본선 진출 서재민 군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립식 장난감 회사인 ‘레고’(LEGO)가 주최하는 ‘퍼스트 레고 리그’지역 예선과 본선에서 주요 상을 휩쓸며 미래의 에디슨을 꿈꾸는 한인 소년이 있다.
프리몬트에 살고있는 서재민군(12세·홉킨스 중학교)은 지난해 5명이 한 조를 이뤄 처녀 출전한 지역예선에서 프로그램 부문 1등 상을 수상했으며 64팀이 참가한 북가주 본선에서 로봇 디자인 부문 1등, 퍼포먼스 부문 3등을 수상했다.
또 올 12월 11일 끝난 지역 예선에서 퍼포먼스 1위와 로봇 디자인, 리서치, 팀워크,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을 종합한 전체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다.
재민이는 이처럼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내년 1월 8일 산호세 시티칼리지에서 있을 북가주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미 각 지역에서 열린 올 지역예선에는 총 4만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레고 리그의 열기는 뜨겁다. 한국에서도 올해로 2회째를 맞을 정도로 레고 매니아 층 사이에서 이 대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레고 리그는 1998년 처음 시작됐으며 참가 연령은 9∼14세로 제한한다.
레고 리그측은 매년 9월 수행해야할 과제를 발표하며 이때부터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등록을 시작, 로봇을 레고로 디자인해서 만들고 만들어진 로봇에 프로그램을 짜서 수행해야할 명령을 입력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정해진 공간 안에서 9가지의 주어진 임무를 2분30초안에 연속해서 수행해야만 하는 레고 리그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로봇 혼자서 일을 끝내야만 한다.
이번 대회의 9가지 임무로는 CD를 케이스에 넣기, 버스 스톱에 사인 내리기, 음식을 식탁에 놓기, 농구 골대에 공 집어넣기, 닫힌 문 열기 등이 있으며 수학과 기계공학 등 정교함을 요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준비기간도 길고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모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완성된 로봇이 만들어진다.
비슷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미 전국적으로 실시한 IQ검사에서 탑 2%안에 들었다는 재민이는 장래희망을 묻자 발명가가 되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재민이는 서인환씨와 조앤 서씨의 1남1여 중 장남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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