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는 방출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프리에이전트(FA) 우완투수 폴 버드와 14일 5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들쭉날쭉 플레이로 실망을 안겨줬던 전 스탭 에이스 라몬 오티스는 마이너리그 투수와 교환해 방출했다.
올해 34살인 버드는 올해 브레이브스에서 19게임에 선발 등판, 8승7패에 3.94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 생애통산 60승53패, 방어율 4.33을 기록하고 있다. 버드는 계약금 50만달러에 내년 연봉 450만달러를 받는다.
반면 한때 ‘제2의 페드로 마티네스’로 불릴 만큼 대성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부진을 거듭하면서 결국 불펜으로 밀려 내려갔던 오티스(31)는 마이너리그 투수와 교환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는데 레즈에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티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소 13승을 따냈고 지난 2002년에는 15승9패, 방어율 3.77의 활약으로 에인절스가 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수훈을 세웠으나 올해는 부진의 깊은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결국 불펜으로 강등된 끝에 5승7패, 방어율 4.43으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트레이드로 에인절스를 떠나게 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클로저 트로이 퍼시벌이 프리에이전트로 떠나감에 따라 허술해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FA 우완투수 에스테반과 2년간 22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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