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야후·시스코 등 덩치 키우기 나서
경기 호조와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시장이 장기간의 동면에서 깨어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달 들어 전세계적으로 발표된 M&A 규모는 800억달러에 이르며 몇 개의 잠재적인 초대형 인수작업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의 M&A 규모는 970억달러였다.
신문은 “건수로는 최근 몇 년과 비슷하지만 미국에서의 규모는 달러 가치로 인해 지난해 보다 30% 커졌다”고 전했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일부 대형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올해 전세계적인 M&A 협상액은 이미 1조7,000억달러에 이르러 작년 한해 총액 1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오라클의 경우 18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피플소프트를 103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오라클의 주식은 50%나 상승, 시장가치가 681억달러로 높아졌다. 지난주 IBM은 중국 레노보 그룹에 12억5,000만달러에 PC부문을 매각하기로 합의했고 존슨 앤드 존슨과 가이던트 사이에는 225억달러짜리 통합작업이 논의중이다.
야후, 시스코 시스템스, 휼렛패커드 등 IT 대기업들도 중소형 업체들을 잇따라 합병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합병부문 공동회장인 잭 레비는 M&A 활성화 배경으로 주식시장을 꼽으며 “지난 6개월 사이에 위험을 감내하는 환경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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