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월 효과는 있는 것일까? 새해 주가 동향에 거는 기대는 높다.
1월 효과 기대하는 보고서들 ‘슬슬’
주가 떨어진 소형주들이 좋은 타겟
연말이 가까운 요즘 경제용어 가운데 빈번한 검색어 중 하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 신년을 즈음해 작은 회사 주식들이 대기업주들보다 더 많이 오른다는 월스트릿의 비밀 아닌 비밀이다. 때가 때이니 만큼 월스트릿의 내로라 하는 고수들도 1월 효과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책’들을 리포트란 형식을 통해 자주 발표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1월 효과는 지난 1926년 이후 70%는 일어났다. 이런 통계적 확률 때문에 최선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11월과 12월에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미 대다수가 알고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무시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어쨌든,1월 효과의 이론적 근거는 이렇다. 지난 한해동안 주가가 나빴던 소기업 주식들은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뮤추얼 펀드나 개인 투자자들이 처리해 버려야 할 1순위 대상들이 된다. 모두들 내다 팔기 때문에 이런 주식들은 일시적으로 급락하게 되는데 이 때 싼값으로 주워 담으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것이다. 곧 자연적으로 제자리로 가격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1월 효과는 비단 작은 주식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큰 주식 작은 주식 가릴 것 없이 1월이 시작되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 보너스로 받은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고 은퇴구좌에도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고수들이 전하는 올해 1월 효과를 이용하는 몇 가지 방법들.
▶패한 주식을 고른다-파이퍼 제프레이의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 성적이 가장 좋지 못했던 주식과 절세 목적으로 팔아버릴 주식을 골라서 투자하라고 권한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완전히 시야에서 벗어난 주식이 좋은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그는 꼭 작은 회사 주식 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식들이 1월 효과를 노리는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거꾸로 생각하라-전망이 어두울 때는 투기적 반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4년 중반 6개월 동안이나 주가 상승이 미미했던 만큼 계절적 효과로 오른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겠다”고 메릴 린치의 한 분석가는 예상했다.
1월 효과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가트모어 마이크로 캡 에퀴티 펀드의 매니저 칼 윌크가 그런 분석가. 절세를 위한 주식 처분이 나타나지 않고 소기업주식 지수인 러셀 2000지수가 올해 13.9%란 기록적인 증가를 이미 이룩했기 때문에 새해 들어 또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8월 이후 계속 올랐기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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