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하이브리드 차 기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릭 왜고너(왼쪽) GM 회장 겸 CEO와 디터 체셰 크라이슬러 그룹 사장 겸 CEO가 자동차 입력축을 살펴보고 있다.
업계 기술개발 경쟁 짝짓기 활발
세계 1, 2위 자동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GM과 다임러는 13일 하이브리드 기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내년 초에 구체적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교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임러의 토마스 베버 이사는 “양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함으로써 향후 자동차 시장의 대안인 다양한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 자동차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업체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요타 등 일본 업체가 앞서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의 확보를 둘러싼 세계 자동차 업체들간의 합종연횡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차는 최근의 국제유가 폭등과 미국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 세금 혜택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기술 확보는 앞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사활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세단형 프리어스를 선보인 도요타는 올해 미국에서만 작년보다 3분의 1이 늘어난 4만7,700대를 팔았으며, 전세계 판매량을 13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판 가격이 2만5,000달러인 프리우스는 연료 소비가 같은 크기 개솔린 차량의 절반밖에 안되며, 배기개스는 90% 적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2,0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되는 프리어스를 신청해도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프리어스의 세금 감면분 만큼 소비자에게 사후 보전해 줬던 포드도 지난 9월부터 도요타에 돈을 주고 기술을 이용 중이며, 일본 2위 업체 닛산도 도요타 기술을 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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