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주택 에퀴티 융자로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증권협회의 매리 샤피로 부이사장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예전에 비해 서류상의 부를 많이 축적한 미국인들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주택 에퀴티 융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를 위해서 에퀴티를 현금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자칫 잘못하면 재산목록 1호인 주택을 날릴 수도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기지 재융자 가운데 11%가 주식 투자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가들이 만약에 모기지나 라인 오브 크레딧을 커버하지 못할 경우 주택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브로커들이 재융자나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신청하게 유도하면서 수수료를 챙긴다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