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백신이 개발돼 1상 임상시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BS 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혈액-골수이식 전문의 제프리 몰드렘 박사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 혈액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만성골수성백혈병(CML),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임상시험한 결과 20명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백혈병 세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서 과잉생산 되는 단백질의 일부인 PR-1 펩티드로 만든 것으로 이 백신을 투여하면 면역세포가 PR-1을 인식하고 이를 공격한다고 몰드렘 박사는 말했다.
몰드렘 박사는 PR-1은 정상적인 골수세포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지만 백혈병 세포에서는 PR-1이 과잉생산 되기 때문에 이 백신은 정상 골수세포의 PR-1은 건드리지 않고 백혈병 세포의 PR-1만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면역반응이 나타난 환자 20명 가운데 4명은 백혈병 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寬解) 상태가 되고 20명 중 반수가 3년이 지나도록 관해상태가 계속되었다.
몰드렘 박사는 환자들에게 백신이 불과 3번 투여되었는데 이처럼 오래 생존했다는 것은 이 백신이 면역체계로 하여금 백혈병 세포의 PR-1을 장기간 기억하도록 만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몰드렘 박사는 이 백신은 개발 초기단계에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모두 100명의 AML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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