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말리 시장 2기 취임-치안 확립.교육 개선 다짐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은 7일 낮 시내 전쟁기념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차기 주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오말리 시장(41)은 “볼티모어를 위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어려운 과제들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말리 시장은 부인 캐티 여사와 네 자녀, 메릴랜드 민주당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의 범죄 퇴치 및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말리는 “우리는 많은 사람이 가능하다고 믿은 것보다 더 많은 성취를 이뤘다”면서 “하지만 발전은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작업은 완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말리는 “지난 재임시기 중 범죄는 40%가 줄었고, 주택 가치는 시 전역에서 상승했으며, 60억달러의 신규투자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오말리는 8년간 시의원을 지낸 후 2000년 시장에 첫 당선됐으며, 지난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 엘버트 헨더슨을 가볍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 오말리는 볼티모어에서 확고한 지지를 굳히고, 전국적인 지명도도 상승하고 있다. 오말리는 7월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에서 시장으로는 유일하게 연설했다.
오말리 시장은 취임식에서 주지사 출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말리가 주지사로 진출하면, 역시 연임에 성공한 쉴라 딕슨 시의장이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19명에서 15명으로 축소된 시의회는 9일 오전 10시 시티 칼리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시의회는 과거 시전체에서 뽑는 시의장을 제외하고, 6개 선거구에서 각 3명씩을 선출했으나 이제는 14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선출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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