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5세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업 성취도 조사에서 미국의 청소년들이 중하위권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중고교 교육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은 7일 미국의 청소년들이 수학 능력에서 1위 핀란드(544점), 2위 한국 (542점)에 한참 못미치는 24위(483점)를 기록하는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크게 뒤떨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원인 분석과 대책 등을 점검
했다.
로드 페이지 교육부 장관은 이번 결과는 미국의 중.고교 교육을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고등 이라고 언급했으며 유진 히콕 교육부 부장관은 이번 조사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청소년들이 어린 나이에 과학과 수학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자질 있는
수학교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수학 분야 성적 저조는 교사 부족, 쉬운 교과과정 , 표준화된 시험 제도에 대한 과신 등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교육 개혁이 초등학생 위주로 초점이 맞춰진 것을 지적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초등학생들에게서는 비교적 훌륭한 학업 성취도를 기대하는 반면 중고교 과정에서는 성취도가 급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특히 핀란드의 경우 표준화된 시험제도를 갖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핀란드의 성공은 지난 40년에 걸쳐 모든 학생들에게 단 한가지 학교 체제를 제공하는 것을 기초로 한 교육 개혁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핀란드에서 모든 어린아이들은 똑같은 학교를 다니게 돼 있으며 학교 선택권이 없으며 또 교사들은 아이들을 시험에 준비시키기보다는 가르치는데 100% 몰두하게 된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미국 학생들의 경우 10%만이 상위 그룹에 속했으며 이는 캐나다의 절반, 홍콩의 1/3에 불과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반면, 핀란드는 하위권이 불과 6.8%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교육정책 연구소의 잭 제닝스 국장을 인용, 이번 OECD 테스트가 학문적 성취도에 대한 조사라기 보다는 청소년들이 실생활에 수학적 개념을 얼마나 잘 응용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이 다양한 소수 인종을 갖고 있어 점수가 낮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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