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에 연말경기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타운 한 화장품 업소에서 손님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파티 특수’희비 엇갈려
망년회 시즌을 맞아 ‘파티 특수’를 기대하는 미용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잇다.
경기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무료 메이컵은 예약이 꽉꽉 찬 반면, 미용실들은 아직 예년만큼 발동이 걸리지 않는 분위기다.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 메이컵 또는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로마 윌셔센터의 ‘LG 드봉’ 직영점은 12월말까지 연말파티가 집중된 금·토요일 메이컵 예약이 70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예약률이 지난해 12월의 30여건보다 2배 이상, 다른 달보다 7배 이상 증가해 ‘무료 파워’를 실감하고 있다.
직원 그레이스 강씨는 “서비스 기회를 아껴뒀다가 망년회 날에 맞춰 예약하기도 하지만 무료 메이컵도 받을 겸 필요한 화장품을 사는 손님도 50%에 달해 영업전략 효과가 쏠쏠하다”며 “주말을 피해 열리는 망년회나 동문회가 적지 않아 주중 수, 목요일도 바쁘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팔레스뷰티’는 매주 화요일 실시하는 메이컵의 예약손님이 평년보다 20∼30% 늘었다.
이수진 매니저는 “망년회는 아무래도 주말에 많기 때문에 손님들이 미리 예약만 한다면 서비스를 확장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세이도 공인딜러로 매주 토요일 파티 메이컵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가 ‘코스메틱 시티’의 박미숙 사장도 “은행 등 망년회 일정이 잡힌 회사 직원들이 주로 금, 토요일에 예약을 하곤 한다”며 “요즘은 선물세트 포장으로 손이 달리지만 선약에 한해 주중 손님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용실은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쳐 ‘닫힌 지갑’ 한파를 체감하고 있다.
‘김임숙 미용실’의 김임숙 원장은 “예년 같으면 예약이 몰릴 때지만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20∼30% 줄었다”며 “단골손님도 씀씀이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 손님 예산에 맞추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미용실’ 관계자는 “보통 12월 초부터 업스타일, 드라이 손질 등 파티 헤어와 메이컵 예약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조용하다”며 “웬만한 건 직접 손질하는 등 경기를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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