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PC사업 부문을 중국의 레노보와 합작으로 설립할 업체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회사 설립 20억달러에
미 컴퓨터업체 IBM은 PC 사업 부문을 중국의 PC업체 레노보 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할 업체에 넘길 예정이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8일 보도했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레노보가 신설업체의 지배적 지분을 차지할 것이며 IBM의 지분은 미미해 이 업체의 매출이나 손실이 IBM의 운영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레노보는 IBM의 PC 사업을 넘겨받는 대가로 최대 20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저널은 예상했다.
신문은 연간 매출액이 100억달러가 넘는 IBM으로서는 이 거래가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으나 레노보와의 합작을 통해 PC 부속품 서비스와 파이낸싱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이외에서는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는 레노보로서는 세계 3위의 PC업체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IBM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저널은 밝혔다.
그러나 PC 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레노보를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업계 선두를 다투는 델이나 휼렛 패커드 등 경쟁업체로 발길을 돌릴 위험도 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바로 이 점 때문에 이 거래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IBM이 향후 수년간은 판매와 서비스, 파이낸싱 분야에서 신설업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IBM은 미 3위의 PC 업체지만 3년 전부터 제조업무의 대부분은 외주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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