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전임 감독 전망… 라마 오돔 활용이 관건
“파워 떨어진 샤킬 오닐은 앞으로 5년이 피크”
필 잭슨은 LA 레이커스 감독으로 5년간 활동하면서 레이커스를 세 번이나 NBA 정상으로 이끌었다.
잭슨은 레이커스와 지난 6월 결별한 후 현재 농구와 인연을 끊고 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레이커스 경기를 관전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는 레이커스가 어떤 성적을 거둘 지는 생각하고 있다.
“나는 아는 사람과 친구들을 통해 레이커스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 레이커스는 주력과 득점을 강조하면서 스피드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그것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하프코트팀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코비 브라이언트를 잘 활용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잭슨은 시카고 트리뷴지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레이커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라마 오돔을 경기에 적극 참여시켜 팀 전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팀에는 두 명의 아주 강력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 세 명이 있으면 더욱 이상적이다. 만약 코비가 매 경기를 혼자 책임지려고 하면 팀은 그의 득점에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하지만 나는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에 50경기 정도는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몬태나주에 있는 집을 수리하는 데 소비하고 있는 잭슨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를 몇 번 시청했다고 말했다. 히트는 레이커스에서 브라이언트와 쌍두마차를 이뤘던 센터 샤킬 오닐이 이적한 팀이다.
“히트는 오닐 주변에 우수한 가드를 포진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닐은 골밑에서 지원해 줄 포워드가 필요하다. 나는 오닐을 1999년 처음 지도했다. 그때 오닐은 탁월한 파워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파워보다 세련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변했다. 물론 오닐은 매우 능력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6, 7년은 더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5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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