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업종의 대표 주자로 분류돼 뉴욕증시의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편입종목에서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던 필름 제조업체 코닥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1883년 창업자 조지 이스트먼이 두루말이 형태의 현대식 필름을 처음 개발해 시판할 때만 해도 코닥은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기업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디지털 카메라와 손쉽게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가 대중화하면서 코닥의 설자리는 날로 축소돼 갔다.
하지만 코닥은 지난해 9월 디지털 분야로 사업의 주력을 옮겨가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온 코닥은 최근 올림퍼스를 제치고 미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고 내심으로는 소니의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3·4분기까지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필름 부문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의료 영상 부문은 전년대비 13%,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무려 95%나 신장해 사업구조의 고도화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반영했다. 다만 아직은 연구개발 비용부담이 너무 커 이 기간 수익은 전년 대비 2% 하락을 기록했다.
이런 변화로 인해 투자자들도 이 업체를 다시 보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주당 20달러 밑으로 추락했던 주가는 이제 32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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