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험국 권고안보다 훨씬 큰폭으로 내려
고용주 50%이상 가입 업계 파급영향 클듯
한인을 포함 캘리포니아 고용주의 50% 이상이 가입해 있는 ‘스테이트 펀드’사가 내년 1월부터 종업원 상해보험료(워컴)를 5% 인하한다.
주정부가 출자해 만든 반관반민의 주 최대 워컴 보험사 스테이트 펀드는 29일 이같은 보험료 인하 계획을 발표, 잇단 워컴 개혁법이 비용 절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험업계에 전달했다.
고용주들이 지난 수년간 살인적인 워컴 보험료 앙등에 시달려 온 가운데 주에서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는 70여개 보험사들중 18개만이 내년도에 보험료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트 펀드의 이같은 인하폭은 잔 개러멘디 주보험국장이 이달초 발표한 2.2% 권고안보다 훨씬 큰 것으로 마켓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 의회는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치료 및 금전 베니핏을 결정하는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워컴 시스템 운영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개혁법을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통과시킨 바 있다. 새 법은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고 임시 장애 베니핏을 축소하는 한편 부상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 풀(pool)을 만드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스테이트 펀드의 제임스 니어리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일련의 변화가 비용 앙등에 브레이크를 걸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혁법은 앞으로 추가로 고용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펀드는 2차례의 개혁법이 통과된 이래 보험료를 총 14.9% 인하했다. 이는 개러멘디 국장이 촉구한 총 22.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년간의 급등 추세를 거꾸로 돌려놓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다수의 보험사들은 약 1년 전 새 법으로 의료비가 실제로 낮아질 지 의심스럽다면서 개러멘디의 14.9%의 인하 제안을 무시하고 평균 3.6%만을 내린 바 있다.
빈스 솔리토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대변인은 “스테이트 펀드의 결정은 절감한 비용을 고용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펀드에 가입한 26만8,000여 고용주들은 내년 1월 이후 보험을 갱신할 때 올 상반기의 인하와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 올해보다 보험료를 평균 12% 적게 내게 된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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