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운데)가 킹스 크리스 웨버(왼쪽)와 브래드 밀러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40득점·14리바운드 맹활약 불구
레이커스, 킹스에 106-109로 패배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40득점·14리바운드 맹활약에도 불구, 새크라멘토 킹스에 시종 치열한 접전 끝에 106-109로 고배를 마셨다. 페자 스토야코비치(26점), 크리스 웨버(22점), 마이크 비비(14점), 덕 크리스티(13점), 바비 잭슨(1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킹스(8승4패)에 브라이언트 원맨팀으로 맞섰으나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라마 오돔의 3점슛이 백보드와 림에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오버타임에 갈 기회도 놓치고 안방에서 주저앉았다.
2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7승6패)는 종료 53초전 브라이언 쿡(15점)이 킹스 크리스티의 고의반칙으로 얻은 2개의 자유투중 1개를 성공시켜 106-105로 리드를 잡았고 공격권도 유지해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날 40점을 뽑아낸 브라이언트가 인바운드 패스를 실수하는 바람에 스토야코비치에 볼을 가로채이면서 순식간에 운명이 뒤바뀌고 말았다. 레이커스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은 스토야코비치는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2.1초전 또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스토야코비치는 이날 얻어낸 13개의 자유투를 100% 성공시켰다. 브라이언트는 19개의 자유투 중 15개를 성공시키는 등 40점과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으나 치명적인 인바운드 패스미스로 패배를 불러와 빛이 바랬다. 반면 킹스는 웨버가 22점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레이커스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6년간 킹스에서 활약한 뒤 프리에이전트로 원 친정팀 레이커스에 복귀한 블라디 디바치는 제2 친정팀을 상대로 이날 단 7분을 뛰며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허리 디스크로 첫 11게임을 미스한 디바치는 이날이 시즌 2번째 출장이었다.
클리퍼스의 크리스 윌칵스가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클랜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가진 클리퍼스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14분밖에 못 뛴 코리 머게티를 대신해 나온 후보선수 퀸튼 로스가 후반에만 14점을 따내는 수훈에 힘입어 98-87로 승리, 시즌 7승6패로 퍼시픽디비전에서 레이커스와 동률 3위로 올라섰다.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클리퍼스는 엘든 브랜드와 바비 시몬스가 17점씩을 따냈고 시몬스는 생애 최고인 12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디비전 꼴찌 워리어스는 시즌 3승9패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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