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 도우미·가훈 써주기·쿵푸 시범 등 연말 행사 ‘풍성’
연말을 맞아 타운업계가 신선한 이벤트들을 기획,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라앉은 타운 경기를 회복하고 손님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연말 선물 고르는 게 고민인 한인들을 위한 ‘샤핑 도우미’ 행사, 서예로 가훈 쓰기나 공개 펫샵 등 가족단위의 샤핑객을 위한 행사, 그리고 전문 무도인들이 선보이는 쿵푸 묘기 및 의사들의 섹서폰 연주 등이다.
보석전문점 ‘이씨 그리핀’은 이 달 중순부터 ‘연말 샤핑 도우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액세서리나 액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등 선물용으로 적합한 아이템들을 15∼29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비하고, 무료 포장 서비스까지 곁들여 손님들의 샤핑 및 포장 부담을 던다는 설명. 샐리 손 사장은 “보석만 판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기적으로 딱 맞는 아이디어라 시작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연말엔 고가의 보석보다는 남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프트용품의 수요가 높아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새해 가훈을 세우는 가족들을 위해 12월 31일 ‘가훈 및 이름 무료 서예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에는 서예가협회 회원들이 즉석에서 신청을 받아 가훈과 이름을 한자로 써줄 예정이다. 또 12월 주말 중 어린이를 위한 공개 펫샵을 운영하고 20명 이상의 무도인들이 선보이는 쿵푸묘기 등 샤핑 나온 가족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매니지먼트 오피스의 박은애씨는 “지난해까지는 클래식 3중주 위주였으나 올해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선 12월3일까지 2층 분수대에 임시무대가 설치돼 한달 내내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12 11일에는 현직 의사들의 섹서폰 연주, 14일과 18일에는 각각 윌셔 초등학교 및 리틀빅 앙상블의 합창과 연주가 펼쳐지며 예원교회, 동양선교교회, 코너스톤 교회 등의 합창 공연도 잡혀 있다.
이 달 말부터는 현대 투산 자동차를 내건 경품잔치도 실시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매니지먼트 오피스의 이경신씨는 “넉넉한 문화행사로 이민생활에 윤기를 더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샤핑몰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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