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의 ‘떠오르는 태양’ 아마리 스터드마이어가 레이커스의 라마 오돔(7번) 위로 날아오르며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코비, 시즌 첫 ‘트리플 더블’불구
3연속 30 득점 스터드마이어에 무릎
레이커스 102-107 선스
LA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즌 첫 트리플 더블(29득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에도 불구, 아마리 스터드마이어가 33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선스에 1쿼터 한때 1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2-107로 역전패,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피닉스 글렌데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퍼시픽디비전 선두인 선스(7승2패)를 맞아 막판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종반 선스의 주득점원 스터드마이어를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NBA 득점랭킹 1위(브라이언트- 27.7점)와 2위(스터드마이어- 27.6점)가 대결한 이날 경기에서 스터드마이어는 종료 51.8초를 남기고 3포인트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는 등 33점에 1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박한 패배를 의식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전 겨우 만 22살이 됐으며 리그 경력도 올해로 3년차에 불과한 약관임에도 불구, 벌써 리그 최고의 스타 대열로 뛰어오른 스터드마이어는 선스의 스몰 라인업에서 포워드가 아닌 센터로 기용됐음에도 불구, 지난 16일 달라스 매브릭스전에서 34점, 18일 뉴올리언스 호네츠 전에서 38점을 따낸 데 이어 이날 33점을 뽑아내 선스 프론트코트 선수로는 1995-96년 시즌 찰스 바클리 이후 처음으로 3연속 경기에서 30점이상을 득점한 선수가 됐다.
선스는 게임메이커 스티브 내시가 18득점에 16어시스트를 뽑아냈고 숀 매리언이 27득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한편 이날 전반 10개의 야투를 모두 미스하는 등 3점에 그쳤던 브라이언트는 후반 26점을 쏟아 넣으며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에서 3점슛 2개를 잇달아 미스하는 등 스터드마이어와의 득점왕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33개의 슛을 던져 이중 10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1쿼터 리드를 2쿼터에 거의 다 까먹은 레이커스는 4쿼터들어 10점차까지 뒤지다 반격에 성공,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쿡의 3점슛으로 97-96 리드를 잡았고 1분2초전 캐론 버틀러의 자유투 2개로 99-98,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스는 내시의 패스를 받은 스터드마이어의 3포인트 플레이로 101-99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승부를 끝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이 5승5패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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