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포도주업계, 인식 바꾸기 대대적 광고
날씨 선입견, 워싱턴 DC와의 혼동 방지에 역점
사람들은 포도주하면 캘리포니아를, 워싱턴하면 워싱턴DC를 떠올리기 일쑤여서 질 좋은 워싱턴주산 포도주의 판로개척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그래서 워싱턴주 포도주 위원회(WWC)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은 워싱턴주산 포도주를 전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대적인 광고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WWC는‘워싱턴주-포도주를 위한 가장 안성맞춤인 곳’이란 기치 아래 이 달부터 전격적으로 모든 광고 전략을 수정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워싱턴주산 포도주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24억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워싱턴주 포도주 산업은 캘리포니아주를 제외하고는 미 전국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세계 4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WWC는 워싱턴주 포도주를 홍보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워싱턴주를 DC와 혼동한다는 것과 서북미는 연중 비가 많이 와 좋은 포도가 나올 수 없다는 선입견이 강하게 각인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적포도는 햇살이 강한 날씨에서 잘 자라지만 백포도주용 포도는 덥고 화창하지 않은 날씨에서도 자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주에는 주로 일년 내내 햇살이 강한 동부지역에서 적포도주(57%)를, 상대적으로 흐린 날씨가 많은 서부지역에서는 백포도주(43%)가 생산된다고 덧붙였다.
WWC는 워싱턴주산 포도주가 캘리포니아주의 고급 포도주와 겨루어 뒤지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라며 우선 워싱턴주 주민들을 상대로 1백만달러를 투입해 광고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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