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에 민주당 성향을 지닌 교수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대학 연구팀이 전국 대학 교수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성향의 교수들이 공화당 성향의 교수를 무려 7대 1의 비율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문계와 사회과학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연구팀이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대학에 재직하는 이공계 및 인문계 교수들의 유권자 등록 자료를 토대로 별도 집계한 결과는 이보다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공화당 성향 교수들보다 민주당 성향 교수들이 무려 9배나 많았던 것.
이는 미국 학계에 60년대 미 학생운동을 이끌며 자유화 바람을 일으켰던 60년대 학번 출신의 교수 진출이 증가하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으로 30년 전보다 민주·공화 성향 격차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수들의 연령이 낮을수록 공화당 성향보다는 민주당 성향의 교수 비율이 더욱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학계의 이같은 현상과 관련, 캘리포니아주는 정치성향에 따른 교수채용이나 학생 입학 및 성적 평가에 있어 차별을 금하는 법안 제정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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