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캐주얼 진 전문점 ‘제이킨&보아즈’에서 직원이 30∼40대 손님이 즐겨 입는 프랭키B 바지와 디즈니 빈티지 T셔츠를 내보이고 있다.
“영 캐주얼 의류 편하고 젊어보여”
30, 40대 여성 구매자 크게 늘어
10대, 20대의 전유물이던 영 캐주얼 의류를 구입하는 30∼40대가 늘고 있다.
캐주얼 여성의류 소매업계에 따르면 스타일과 몸매 관리, 실용성 등의 영향으로 주요 소비층이 10대,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잠뱅이’의 경우 한국서 10대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나 전체 손님의 40%가 35∼40세의 연령층이고, 꾸준한 단골은 10대보다 오히려 30∼40대가 많다. 미국산 캐주얼 브랜드인 ‘본 더치’(Von Dutch) 모자나 몸에 딱 붙는 스판 소재의 진도 “애 둘 낳은 아줌마들 사이에 잘 팔린다”는 설명이다.
프랭키B, 다낭, 블루컬트 등 8개 미국산 진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제이킨&보아즈’도 30대 손님이 가장 많고, 특히 탤런트 황신혜가 즐겨 입어 ‘황신혜 카고 바지’로 불리는 다낭이나 미시모델 변정수가 자주 입고 나와 유행시킨 프랭키B의 경우 구매층의 절반 이상이 30-40대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캐주얼 의류가 정장과 달리 활동적이고 편하다는 실용성 외에 ‘몸짱’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을 찾는 미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이킨&보아즈’의 진 황 사장은 “요즘 아줌마들은 축 늘어지는 것보다 핏(fit)이 몸매에 딱 맞아 스타일이 사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몸짱 열풍이 불면서 몸매를 감추기보다 자신감 있게 입으려는 추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전문점 ‘클라우드9’의 채지영 매니저는 “밑위 길이가 짧은 로 라이즈 진이나 워싱처리를 많이 해 낡은 듯한 빈티지 청바지도 잘 팔린다”며 “나이보다 젊게 보이면서 유행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잠뱅이’의 재키 민 사장은 “4년 전 오픈 때와 비교하면 미시 여성들의 패션 트렌드가 젊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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