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당 선전, 시 선거일 조정 등 주민투표안 모두 통과
▶ 14명 전원 당선, 오말리 시장·딕슨 시의장 연임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은 예상대로 연임에 가볍게 성공했다.
지난 1999년 시장에 첫 당선된 오말리(41, 민주)는 이번에 88%의 지지를 얻어, 12%에 그친 엘버트 헨더슨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이번 승리로 오말리는 차기 주지사 선거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
검사 및 시의원을 지낸 오말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로버트 얼릭과 대결할 경우 승리할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쉴라 딕슨 시의장 또한 68%의 지지로 녹색당의 조앤 플로이드 후보를 가볍게 제압하고 시의장에 연임됐다.
민주당은 시의원 선거에서 14개 선거구 모두 독식했다. 최고 득표율은 제7선거구의 벨린다 콘어웨이로 91%의 지지를 얻었으며, 제14선거구의 메리 팻 클라크 전시의장은 1만2,080표로 최다 득표를 했다. 또 한인에게 친숙한 아그네스 웰치는 상대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지만 5명의 시의원 후보가 모두 10% 이상을 득표하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으며, 3개 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볼티모어시의 유권자들은 주민투표에 부쳐진 5개의 법률 개정안 및 12개의 채권발행안 등 총 17개항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의 선거일이 2007년부터 총선과 같은 해로 옮겨져, 시 선출직 공무원 예비선거와 총선 간의 간격이 14개월이나 되던 폐단이 조정된다. 또 시의원 출마 연령이 21세에서 18세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12개항의 채권 발행안이 모두 통과돼 시는 학교 확장 및 개축, 폐가 철거, 공원 및 건물 개선 등에 사용할 1억2,000만 달러를 빌릴 수 있게 됐다. 채권발행안 중에는 시내 일부 도서관을 개축하기 위한 260만달러 차관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3명의 후보 중 2명을 뽑는 하워드 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다이앤 미컬리스 후보가 1위로 당선됐으며, 2위인 메리 케이 시가티 후보가 프랭크 아퀴노 후보를 2,6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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