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 2건 총격 유죄시인
지난 2002년 버지니아주에서 케네스 브리지스(53)를 사살하고 캐롤라인 시웰(43)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워싱턴 연쇄 저격사건’의 10대 공범 리 보이드 말보(19·사진)가 27일 버지니아 주법원으로부터 가석방 기회가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말보는 2002년 10월11일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의 엑슨 주유소 앞에서 차에 기름을 넣고 있던 브리지스를 저격, 살해하고 인근에 위치한 마이클스 아츠 & 크래프츠 스토어서 시웰에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말보는 이와 함께 이 두 건의 케이스와 관련이 있는 총기소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시인했다.
말보는 지난 3월 연방수사국(FBI) 정보분석관 린다 프랭클린(47)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홈디포 주차장에서 저격,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이번 재판에 임했다.
사건 당시 17세였던 말보는 성인 공범 존 알렌 무하마드와 함께 2002년 10월 3주간 워싱턴과 버지니아 일대에서 10명을 저격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으며 무하마드는 올해 3월 사형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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