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사단 철수 50주년 기념 리유니언 행사에 참석한 제프리 기들리 소장부부(왼쪽부터), 이윤복 총영사, 김봉건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장, 허블 템플 예비역 중장, 토머스 지그로 예비역 준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가주 방위군 40사단 100여명
한국에 학교·고아원 설립도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노병들이 50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40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100여명의 노병사들은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모습으로 23일 오후 벤추라 카운티 시사이드팍에서 열린 리유니언(Reunion) 행사 참석, 옛 전우들과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며 한미 양국의 공동 번영을 기원했다.
40사단은 1951년 3월 29일 한국에 파병돼 1954년 6월 30일 철수할 때가지 중서부 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40사단은 또 전쟁 동안 경기도에 고등학교와 고아원을 세우는 등 대민 봉사에도 적극 나섰다. 철수 후에도 고아원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모임을 위해 멀리 매사추세츠에서 왔다는 윌리엄 파파스 예비역 상병(73)은 “철원군 금성계곡 전투에 참가해 부상당한 동료들을 치료했다”며 “한국이 오늘처럼 발전한 것에 대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프리 기들리 현 40사단장을 비롯, 500명 가량의 40사단 출신 병사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이윤복 총영사와 박종식 예비역 육군 소장, 김봉건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장등 20여명이 이들의 재결합을 축하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