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아이오와 워털루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위스콘신 오 클레어에 있는 한 공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접전 6개주서 선거인단 70여명 추가땐 백악관 입성 ‘막판 총력전’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땅따먹기 놀이와 흡사하다. 각 주별로 다득표를 한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통째로 접수하는 ‘독식제’ 방식에 따라 도합 270명 이상의 선거인을 수중에 넣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따라서 전국적인 지지율보다 각 후보의 사정권에 놓인 선거인단 수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정확한 판세분석 방법이다.
선거일까지 12일을 남겨둔 20일 현재, 양 진영의 사정권에 들어간 선거인단 수는 조사기관에 따라 들쭉날쭉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부시 대통령쪽으로 기울어 있다.
두 후보간 선거인단 경쟁을 추적중인 전국 7개 주요 신문 가운데 케리 후보의 우세로 판세를 읽은 신문은 뉴욕타임스(221대 213)와 LA타임스(170대 148),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168대 166) 등 3개지인 반면 워싱턴포스트(208대 170), USA투데이 (216대 213), 보스턴 글로브(213대 179), 사우스플로리다 선 센티널(222대 217)등 4개지는 부시 대통령 우세로 분석했다.
이들 7개지의 수치를 평균하면 198대 191로 부시 대통령이 다소 앞서고 있는 셈이 된다.
결국 뉴멕시코(이하 선거인단: 5명), 아이오와(7), 플로리다(27), 위스콘신(10), 오하이오(20), 뉴햄프셔(4) 등 6개 접전주와 미주리, 웨스트버지니아, 워싱턴, 미네소타 등 준 접전주 가운데 어느 후보가 70여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가 갈린다는 결론이다.
앞으로 남은 12일 동안 이들 접전주들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선거인단 조합을 찾아내 ‘매직 넘버’를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 입성을 보장받게 되지만 격전지에서의 양 후보 지지율이 워낙 팽팽해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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