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 한국학센터, 한국 드라마 붐 학술적 조명
‘글로벌 대중 문화속의 한국 드라마’란 주제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에서는 이색적인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맞아 최근 하와이를 비롯, 일본과 중국 등 미국과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국 TV드라마의 인기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로 한국학센터와 KBFD-TV, KBS, 하와이 케이 드라마 팬 클럽 등 모두 12개 단체와 연구소, 업체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하와이대학의 위말 미샤나야케 교수가 1998년부터 불어 닥친 한국 멜로 드라마의 성장과정과 인기 요인에 대해 발표했고 와세다 대학의 코이치 이와부치 교수는 일본에서 얼마나 한국드라마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지 대해 설명했다.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각국의 학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는 물론 미주지역에서 붐을 일으키는 공통적인 요소로 ▲드라마의 줄거리가 대부분 순수한 사랑이야기이고 ▲스토리 라인이 단순 명료해 시청자들이 쉽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있다는 점과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외모가 만화속 주인공들의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것도 아울러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서 일고 있는 겨울연가 신드롬에 대해 한 참석자는 ‘겨울연가 ‘열렬 시청자들이 40-50대 여성들이고 드라마 스토리가 이들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는 요인으로는 한국 드라마의 해피엔딩 역시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겨울연가 드라마 신드롬으로 인해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남성과 결혼 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언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듯 첫날 행사에는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한국 드라마 팬 클럽 회원 등 15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국의 드라마 방송을 대표해서 KBS 일일드라마 ‘노란손수건’의 김종식 연출자와 박정란 작가가 초청되어 한국 드라마의 수준 높은 극본과 극중 인물의 성격과 연기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KBFD-TV에서 드라마 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탈 서씨가 패널리스트로 나와 한국 드라마 특히 역사 대하 드라마의 대사를 영어 번역하는데 어려운 점 등을 얘기했다.
이날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은 하와이에서도 방송됐던 TV드라마 ‘노란손수건’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파리의 연인’을 직접 관람하면서 한국드라마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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