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이 7일 토론회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선택 2004
여론조사 주체따라 결과 달라… 부시-케리 준비 몰두
대통령 선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판세를 종잡을 수 없는 혼미 국면을 보이고 있어 오늘 오후 6시(서부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차 대통령 후보 토론은 판세 향방을 좌우하는 중대 변수로 주목된다.
AP통신이 4∼6일 사이 944명의 투표 예정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경우,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시 대통령을 50% 대 44%로 앞서고 있어 오차범위(3%)를 고려할 때 약간 앞선 반면 ABC뉴스가 역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49% 대 47%로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혼선은 접전주들에서도 마찬가지로 토론회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의 경우 케리 후보가 49% 대 43%로 앞서고 플로리다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8% 대 44%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또 아메리칸 리서치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플로리다에서도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47% 대 45%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판세가 극도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과 지난주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우세를 굳히는 듯 했던 올해 대선이 1차 토론을 거치면서 이처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백중세로 판세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계기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2차 대결은 정치 관계자들과 유권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타운홀 형식의 2차 토론회를 하루 앞둔 7일 주최지인 세인트루이스에 미리 도착했으며 케리 후보도 콜로라도 잉글우드에서 리허설을 갖는 등 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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