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대신 믿음 마케팅
상품에 중견의 신뢰를 입힌다!
베테랑 톱스타들이 홈쇼핑 채널에서 스타마케팅의 위력을 과시해 화제다.
그 대표주자는 황신혜. 그녀는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과 20대 뺨치는 몸매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 현대홈쇼핑에서 ‘엘리프리’라는 자체 브랜드 속옷과 함께 주얼리 가방 등 액세서리 잡화류를 런칭했다. 첫 방송에서 2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 결과는 가히 메가톤급 성공. 특히 이번에 선보인 속옷과 주얼리 등은 황신혜가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황신혜 스타일’로 시청자의 특별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패션감각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황신혜’라는 스타 이미지를 고스란히 살려 스타마케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젊은 스타를 앞세운 대부분의 스타마케팅이 화려한 인기에만 기대고 있다면 중견 톱스타를 내세운 스타마케팅은 수년간 쌓인 이미지와 매력을 앞세웠다는 게 특징이다.
황신혜가 ‘토털 패션’을 내세웠다면 또 다른 중견 톱스타 심혜진은 ‘주얼리’로 특화했다. 그녀 역시 톡톡 튀는 세련미를 선사해온 스타. 그녀는 현대홈쇼핑의 ‘스타 주얼리 숍 with 심혜진’이라는 코너를 통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가 게스트로 나선 이 코너 역시 매회 수억원대 수확을 올리는 효자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또 중견 톱탤런트 노주현은 ‘노주현의 명품가구 컬렉션’으로 홈쇼핑(현대)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다. 노주현 특유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와 명품가구의 느낌을 접목시켰음은 물론이다.
이 가운데서도 황신혜는 기존 상품을 소개하는 ‘도우미’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앞세워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마케팅에 나선 셈. 황신혜의 성공 사례는 스타마케팅의 방향을 좀더 전문적으로 돌려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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