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공포’ 백상어(great white shark)를 실제로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는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 보기란 어렵다. 서로 맞닥뜨릴 경우는 없었을 테고, 유명하고 크다는 수족관에 가도 백상어는 볼 수가 없다. 성질이 거칠고 급해 야생이 아닌 수족관에서는 잘 살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백상어를 볼 수 있는 희귀한 기회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은 지난 9월14일부터 백상어를 일반에 보여주고 있다.
성질 거칠어 야생 아니면 못살아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서 최장기 전시
이 백상어는 길이 4피트4인치, 무게 62파운드의 어린놈으로 남가주에서 광어 조업을 하던 그물에 우연히 잡혀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으로 옮겨졌는데 지난 1일로 수족관에 든지 17일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백상어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수족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지금까지 수족관에서 백상어를 보유했던 최장 기간은 16일이었다. 세계의 유명한 공공 수족관들은 지난 수십년간 멸종위기의 희귀종 백상어를 수족관에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모두 실패했다.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은 백상어를 수족관에서 키우기 위해 현재 3년짜리 연구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이 백상어를 데려온 이후 매일 백상어의 움직임과 상태를 공개하고 있다.
수족관측은 백상어는 다른 수십종의 물고기와 함께 들어있으나 다른 물고기들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4일 현재도 헤엄을 힘차게 치고 있다고 밝혔다.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은 백상어를 오래도록 보유하길 희망하지만 백상어에게 이상이 발견되면 야생으로 풀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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