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팬 귀신모습 사진찍어 휴대폰에 보내
“스토커가 휴대폰으로 보내는 사진, 무서워 죽겠어요!”
‘살인미소’ 김재원이 여성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있다. 이 여성 스토커의 무기는 휴대전화로 보내는 자신의 사진. 요즘 최신형 휴대전화는 폰카(휴대전화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찍은 뒤 이 사진을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열성팬은 이런 기능을 이용해 자기 사진을 김재원에게 보내고 있다.
김재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도 의문점이지만 이 팬은 이상한 표정의 본인 사진을 김재원에게 보내 공포감을 주고 있다. 검은 마스카라가 눈밑으로 흘러내리는 귀신 같은 사진을 턱 아래 쪽 각도에서 찍어 보내는 등 평범하지 않은 사랑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재원이 이 스토커의 얼굴을 기억하는 이유는 얼마 전 팬사인회에서 이 여성의 얼굴을 봤기 때문이다. 이 열성 여성팬은 자신이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김재원 자리 쪽으로 “(김)재원아, 우리 오늘 만나기로 한 날이잖아. 왜 안 나오는 거야. 오늘은 용서해 줄테니 어서 나와”라고 쓰여진 편지를 보냈다. 특히 이 여성은 김재원이 무서움을 느끼고 행사장을 빠져나오자, 밴으로 따라붙어 차량 문을 부수는 과격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김재원은 4일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한번은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온 사진을 봤던 적이 있는데 보다가 너무 놀라 사고가 날 뻔했다”며 “아주 특이한 팬 분인데 솔직히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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