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회사 돈 갖고 달아나
사우스LA 화장품 도매
수금액 4만5천달러 횡령
지난 2월에도 범행 전력
도박 때문에 한인 세일즈맨이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LA의 한인운영 화장품 도매상에서 일해온 한인 세일즈맨 조모(39)씨는 거래처에서 수금한 물건값 4만5,000여달러를 가로채 잠적,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조씨는 도박으로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지난 2월에도 같은 업소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LA 108가와 메인 스트릿 인근의 ‘S코스메틱’ 대표 김모씨는 지난 2년간 업소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일해온 조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4일 LAPD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에 고발했다.
김씨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3개월 동안 거래처 20여 곳으로부터 수금한 외상대금 4만5,000여달러를 빼돌려 지난 1일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날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장님이 너무 잘해줬는데 할 말이 없다. 도박에 빠져 이렇게 됐다’는 전화녹음 메시지를 남겼으며 김씨는 이를 증거물로 보관 중이다.
조씨는 거래처로부터 송금받은 머니오더를 현금으로 바꾸는가 하면 물건값으로 받은 체크를 빼돌린 뒤 은행잔고가 없는 자신의 개인수표를 대신 회사계좌에 입금시키는 수법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찰에 조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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