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이라크군 10만명 훈련” 케리“군비 2,000억달러”등
첫 TV토론회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는 각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련의 ‘사실’을 제시했으나 이들을 각자 입맛에 맞게 요리해 내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과장하거나 오도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
부시 대통령은 30일 토론에서 이라크 사태가 진척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 이라크 경찰 및 군대에서 10만명이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차관은 상당수가 3주 이하 기간의 수박 겉핥기 훈련에 그쳤다고 시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핵무기 확산방지에 대한 성과와 관련, 파키스탄 물리학자 압둘 카디어 칸이 적발돼 사법처리됐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그는 퍼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다.
한편 케리 후보는 이라크 비용이 2,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의회에서 승인한 금액은 사실 1,800억달러로 이중 상당액은 아직 지출되지 않았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직후 상황에 대처할 플랜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실제로 행정부는 유정 화재, 피난민 사태 등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었다. 문제는 플랜을 세웠을 때 가정한 가설들이 상당 부분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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