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4 1차 TV토론 이후
언론 “케리, 나약한 이미지 탈피”
44:26, 45:36, 53:37로 부시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일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서 1차 후보토론회 이후 첫 유세를 펼치고 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탬파에서 올랜드로 유세를 떠나기 앞서 풋볼을 쥔 채 웃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에서 정치 분석가들과 주요 언론들은 케리 후보가 판정승을 거뒀으나 과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요 신문들과 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기대보다 알차고 극적인 논쟁을 선보였다며 양 후보는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분명한 선택을 제시하는데 성공, 다음 제2차 TV토론이 관건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케리 후보가 대통령감 이미지 투명에 성공하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이라크 문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을 수세에 몰아넣었다고 평가하고 LA타임스가 낙승을 단언하는 등 주요 신문들은 대체로 케리 후보가 토론에서 약간 더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여러 정치 분석가들도 케리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 자신을 나약하고 애매모호하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수개월동안 조롱한 부시 대통령의 면전에서 이라크전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는 공세를 펴고 단호함 및 일관성까지 과시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케리 후보가 여론조사 약세로 의기소침했던 지지기반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성공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여러 방송국이 토론회 직후 실시한 즉석 여론조사에서도 케리 후보가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는데 CBS 조사의 경우 44% 대 26%, ABC의 경우 45% 대 36%, CNN의 경우 53% 대 37%로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
하지만 케리 후보의 이같은 성적 불구하고 이번 토론에서 어느 쪽도 치명타를 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무승부라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로 케리 후보가 5~8%포인트 앞서고 있는 부시 대통령을 따라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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