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앨범낸 전 ‘어니언스’이수영씨
70년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끈 그룹 ‘어니언스’의 전 멤버 이수영(53·사진)씨가 최근 낭만과 사랑으로 가득찬 옛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새 앨범 ‘소중한 기억들’(Precious Memories)을 내고 다시 팬들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밴쿠버에서 공연을 마치고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LA를 방문한 이씨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20년만에 처음 앨범을 냈다”며 “70년대의 통기타 및 청바지 문화에 대한 향수를 한껏 자극하는 나의 노래들을 편한 마음으로 즐겨달라”고 말했다.
2장의 CD로 제작된 이 앨범에는 ‘편지’‘숙녀’‘작은새’ 등 어니언스의 왕년의 히트곡들을 현대적 사운드로 리메이크한 노래들과 ‘사랑의 에필로그’ ‘머나먼 사랑’, ‘밤의 예찬’ 등 신곡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편지’의 경우 아직도 노래방에서 수많은 한인들의 애창곡으로 불fu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씨는 팬들로부터 “시대와 사상을 초월한 노래들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5개월동안 스튜디오에서 앨범작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이씨는 “기회가 주어지면 연말께 LA 한인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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