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어제 중국집 가서 자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하지만 이는 싸움의 불씨가 된다.)
이씨:자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씬 맛있지.
(평범한 반론. 맑은 날에 구름 약간으로 시작한다.)
고씨:우동이요? 에이,우동보다는 자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재반론. 김씨 의견에 합류.)
안씨:자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이씨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이라는 논증적 말투 등장.)
김씨: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
(말꼬리 잡기 시작. 평화로운 게시판에 시선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씨: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자장은 느끼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리면서 속을 확 긁는다.)
김씨:그렇습니다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이씨: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
(말투 물고 늘어짐.)
고씨: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쪽은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책임전가. 상대 무시.)
안씨: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고?
(드디어 반말 나왔음.)
고씨: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
(나이 얘기 나옴.)
김씨:고씨,참으세요. 잘돼 봤자 고딩이에요.
(고씨에 동조. 중고딩으로 팍 깎아내림. 비하발언!)
안씨: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군대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반말에 욕설 얹어놓으면 화룡점정 효과 발생. 흥미진진.)
정씨:싸우지 마세요.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잖아요.
(말리는 사람 등장. 전운이 조금 수그러들 듯.)
황씨:난 짬뽕이 맛있던데.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김씨:황씨,지금 자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황씨:뭐라고? 싸우지 말라고 좀 웃겨보려고 했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발끈. 싸움에 말려듦.)
정씨: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역시 이성을 잃지 않는 분. 나가란 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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