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경기가 만연화 되고 있지만 특히 지난주부터 이번 주말까지 유태인 촌에서 세탁소, 그로서리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은 고객들이 뚝 끊어 졌다면서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이유는 유태인들이 연중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2개의 신년 행사인 로쉬 하샤나(Rosh Hashana)와 그 날 이후 10일째인 욤 키푸르(Yom Kippur)가 지난주와 이번 주에 겹쳤기 때문이다.
로쉬 하샤나는 히브리 언어로 ‘한 해의 머리’ 혹은 ‘한 해의 처음’이라는 뜻으로 올해는 히브리 달력으로 5765년이 지난 16일 시작됐다. 대부분의 유태인들은 새해에는 금식하면서 지난 한 해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보낸다.
이날부터 10일 째인 9월 24일(금) 저녁부터 25일(토)에는 욤 키푸르 날(‘속죄의 날’ 혹은 ‘심판의 날’이라는 뜻)로서 시나고그(유태인 교당)에서 금식과 기도로 이틀 동안 보내다가 양 뿔로 만든 고동 소리를 들으며 귀가해 꿀을 듬뿍 바른 사과를 먹으며 금식을 끝낸다. 이 같이 단 것을 먹는 이유는 한 해가 ‘sweet’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은 욤 키푸르 마지막 날에 신이 개개인의 생명책에 그의 한 해 동안 삶을 최종 결정해 적어 놓는다고 믿어 이 날을 성스럽게 보낸다.
이렇게 유태인들은 연중 최대 명절 행사을 끝나면 가을, 겨울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세탁업계 등 한인 상가도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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