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02년 바이오테러리즘법’에 따라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북한의 식음료 생산시설은 모두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FDA 기록에 따르면 2004년 9월17일 현재 ‘2002년 바이오테러리즘법’에 의한 등록 절차를 마친 미 국내외 시설은 총 22만1,450개로 그중 미국 시설이 10만2,487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2,601개, 북한은 14개로 집계됐다.
국가별 등록 순위로는 미국에 이어 일본이 1만5,446개, 중국 9,680개, 캐나다 9,363개, 프랑스 8,764개로 2~5위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7,558개), 멕시코(7,300개), 베트남(3,111개), 스페인(3,036개), 에콰도르(3,002개)가 6~10위를 차지했다.
FDA에 10개 이상 시설을 등록한 150개 국가 중 한국은 11위, 14개를 등록한 북한은 쿠웨이트, 사모아, 시에라리온, 세인트 키츠 엔드 네비스 등과 함께 공동 132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식음료를 미국에 수출한 사례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번 FDA에 등록한 14개 시설에서 생산한 품목들을 미국에 본격 수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DA는 등록된 시설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등록 북한 시설 중에는 뉴욕 한인이 미 재무부의 승인을 얻어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평양소주’의 생산시설인 ‘조선평양무역회사’가 포함돼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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