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남북 교환과 협력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진전한 것으로 믿는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남북간의 교류와 상호 의존 증가는 한반도와 그 외 지역의 평화에 분명히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핵 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속적인 남북한 관계의 개선에도 노력한 결과 정부 차원의 회담이 제도화돼 지난 2년간 90 차례의 회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반 장관은 이어 경제 협력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들에도 인상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말로 예정된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의 의미 깊은 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 반 장관은 한국 정부가 6자 회담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고 있고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북한을 비롯한 6자 회담 관계자 모두의 이익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철저하고 투명성 있는 방법으로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리(한국정부)의 열렬한 바람이라고 밝
혔다.
반 장관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 몇몇 과학자들이 순수한 실험목적으로 자신들이 행한 절연된 실험이었다며 지난달 18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4원칙’ 선언을 인용,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 또는 보유 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반 장관은 이외에도 국제테러 문제, 이라크 문제, 인도적 위기 문제, 안보리 개편을 포함한 유엔 개혁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피력했다.
기조 연설을 마친 반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베니타 페레로 왈드너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진 오베이드 레바논 외무장관, 요리코 가와구치 일본외무장관 등과 각각 양자회담를 가졌다.
한편 반 장관은 25일 오후 주뉴욕총영사관 리셉션 홀에 뉴욕 한인 인사 100여명을 초청, 리셉션 및 간담회를 갖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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