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양은 대학진학 준비에 바쁜 고교 졸업반이지만 일주일에 3∼4일은 뉴욕한국국악원에 나와 춤 연습에 열중할 정도로 한국 춤에 빠져 있다.
명문 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문희양은 무용 뿐 아니라 9학년때 미 주니어 올림픽에 출전할 만큼 수영실력도 선수급이다.
학교성적도 현재 7개 과목 평점이 93점인 우등생이나 학업 뿐 아니라 학교 특별활동,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세 살때부터 탭댄스와 재즈댄스를 익혔고 다섯 살 때부터 수영,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다방면에 재주가 많아 9학년 때 3번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뉴욕 참가 학생 15명에 포함돼 전세계 학생들이 모여 리더십을 키우는 뉴욕 업스테이트의 CRS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타고난 끼도 있지만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는 근성 때문에 국악원에서 전통춤을 배운 지 3년만에 남들은 7년이면 졸업하는 과정을 거의 이수, 장고춤, 북춤, 가야금 등 못하는 것이 없다.
지난달 2004년 미주한국국악예술경연대회에서 예사롭지 않은 동작의 진도 북춤을 선사, 2세로는 처음으로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해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에 참가한다.
경연대회 참가 전 한국 춤의 정서를 알기 위해 한달 간 한국에서 고된 훈련을 받았단다.에어컨도 없는 건물 5층 계단을 오르내리는 극기훈련을 받으며 한국 춤을 익혔다.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낙천적인 성격이다.
명문 특수고 졸업반에 있는 만큼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한데 늘 쾌활하고 하고 싶은 운동하며 학교생활을 즐긴다.지금으로부터 3년전 수업 중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사건을 목격했고 무너져 내린 건물 더
미에 친구 아버지가 묻힌 충격적인 경험은 세상에 눈을 돌려 타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남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껴 어린이 병원 기금 모금 콘서트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한편 양로원을 방문, 위문 공연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꿈은 저널리즘을 공부해 세계를 움직이는 앵커우먼이 되는 것이다.
한국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에 참가하기 위해 미스 뉴욕 선발대회에 나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다는 문희양은 뉴욕에서 태어난 2세지만 한국말도 유창하고 순두부 등 매운 한국 음식을 가장 좋아한단다.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아버지 김영환씨와 어머니 김인숙씨 사이에 1남1녀중 막내다.
<글 김진혜·사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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