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 4가 세차장’은 매주 수요일을 ‘숙녀의 날’로 삼고 여성 고객에게 특별 할인을 해주고 있다.
카페·세차장, 요금 할인·노래방 무료 이용 서비스 경쟁
“여자라서 좋겠다.”
여성 고객을 ‘특별 대우’하는 한인타운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여성 고객을 잡으려는 경쟁이 거세진 탓이다.
이런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카페다. 일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사회활동이 많아진 탓에 카페를 찾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6가와 켄모어에 새롭게 문을 연 ‘포 A’(AAAA)는 매주 수요일을 ‘여성의 날’로 선포했다. 분위기에 약한 여성을 위해 전문 재즈 음악가들을 초청해 수요일엔 감미로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물론 감미로운 맛을 더하기 위해 술은 와인으로 내고 있다.
특히 이 날에는 노래, 악기, 연주 등에 재능이 있는 여성들은 마음껏 장기를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또 여성에게 구애를 하고 싶은 남성에게는 영상 프로포즈의 기회도 제공한다.
윌셔와 버질에 자리한 ‘발리’는 여성 고객에게는 술값을 반만 받고 있다. 물론 남성이 없이 여성끼리만 오는 고객에 한정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술값 할인은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적용된다. 또한 주중 오후 10시까지는 노래방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웨스턴과 3가에 위치한 맥주 부페 ‘테라스’는 여성 고객 할인정책을 재개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월에 오픈한 이 곳은 고객 유치 차원에서 맥주 부페(일인당 18.95달러·오후 7∼12시)를 제외한 소주와 맥주 등 모든 술을 여성에게는 반값에 팔았다.
한 달 전 이 프로모션은 막을 내렸지만, 지금도 할인을 해주지 않느냐는 여성들의 문의가 많아 재실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이 곳의 한 종업원은 “프로모션을 모르고 업소를 찾았던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여성 고객 유치에 꽤나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턴 & 4가 세차장’도 매주 수요일을 ‘숙녀의 날’로 삼고 여성 운전자에게는 세차와 왁스를 7.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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