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인상·이라크전등 관심도 높아 투표율 역대 최고 예상
11월 대선에 대한 젊은층 유권자들의 관심이 18∼20세 연령에 투표권이 주어진 1972년 이후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9세 이하 유권자들은 총 4,060만명으로 이는 전체 유권자 인구에서 무려 20%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의 투표율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하락,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18∼24세 유권자들 가운데 단 37%가 투표에 참여했었다. 25세 이상 유권자들의 64%가 투표소를 찾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 관계자들은 대학 학비 인상, 이라크전, 테러와의 전쟁 등 젊은이들의 관심사가 선거 이슈로 부각된 점과 이들을 겨냥한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미국 정치의 양극화 등을 원인으로 들고 있으며 특히 2000년 대선의 교훈이 계기가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가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4년 전에는 “누가 되든 마찬가지이고 투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냉소주의가 젊은이들 사이에 팽배했었다. 그러나 당시 뉴멕시코에서는 366표, 오리건에서는 6,765표, 위스콘신은 5,708표 차로 후보들의 승패가 갈렸다.
오리건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봉사하는 메리 레이스(22)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도 뉴멕시코의 366표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자기 혼자서도 유권자 등록으로 모을 수 있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새 유권자프로젝트(NVP)는 4년 전 백중세의 접전이 벌어졌던 6개 소형 주를 선정, 이곳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1,000만달러를 투입해 유권자 등록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도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 및 투표율 활동을 벌이기 위해 3만명의 자원봉사 학생들을 동원하고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외부단체들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층은 다른 유권자 그룹에 비해 변덕이 심하고 쉽게 동요된다는 점에서 양당에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NVP의 아이반 프리쉬버그 대변인은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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