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업계가 외국인 및 미본토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하와이 현지 주민들을 위한 할인 혜택이 인색해 지고 있다.
911테러이후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하와이 관광업계는 현지주민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었지만 지금은 20% 할인도 웬지 큰 인심인듯 그나마 혜택을 받기가 힘들다는 것.
911테러 직후 하와이 주민들은 주말을 이용해 와이키키에서 관광객 아닌 관광객 기분을 내며 호텔에서 1박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각종 이벤트를 즐기곤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 옛날이여 노랫말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방문객들이 밀려들며 호텔방이 부족한 현 실정에서 카마아이나에게 할인 요금을 적용하며 호텔방을 팔 여유가 없어졌고 이웃섬 관광 또한 항공요금 인상으로 정작 하와이 주민들은 하와이가 아닌 라스베가스나 미본토에서 더 특별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주말 오아후에서 마우이간 이웃섬 왕복 항공요금이 180달러에서 260달러선인데 비해 라스베가스 패키지 상품의 경우 항공요금과 호텔 숙박료를 포함해 40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이웃섬을 찾는 오아후 주민들의 발걸음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911테러직후와 최근의 오아후내 유명호텔들의 카마아이나 요금을 비교해 보면 오하나 호텔앤 리조트의 경우 2002년 하와이 주민들에게 1박에 49달러 요금을 적용했던 것이 최근에는 62달러, 162달러를 받고 있고 카할라 만다린 호텔의 경우도 195달러하던 카마아이나요금이 225달러로 인상되었다.
그러나 이웃섬, 특히 라나이와 몰로카이 등의 호텔에서는 전체 숙박객 가운데 하와이주민들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주민들에 대한 마켓팅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관광오소리티는 이런 점에 착안해 올해에 처음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켓팅 계획안을 세우기도 했다.
오아후의 경우 카마아이나 마켓 의존도가 큰 카후쿠지역의 터틀베이 힐튼호텔은 2003년 12월 6천만달러를 투입해 호텔 개보수 공사를 단행한 이후 전년동기에 비해 카마아이나 시장 점유율이 34.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에도 카마아이나시장 수익증가가 15.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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