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마스터스] 막판 뒷심 발휘… 잉글랜드 도널드 우승컵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유럽 원정 첫 대회에서 거뜬히 ‘톱10’에 입상,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린데저먼마스터스 2연패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몽타나의 크랑시르시에르골프장(파71.6천239m)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160만유로)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8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3차례 가량 유럽 대회에서 나설 최경주는 이로써 완벽한 샷 점검을 마치고 3일 앞으로 다가온 EPGA 대회 첫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부진으로 컷오프 위기까지 몰렸으나 사흘 동안 무려 15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샷으로 선보여 유럽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최경주는 1번홀에서 2라운드 이글에 이어 3, 4라운드 내리 버디를 뽑아내며 사흘 동안 모두 4타를 줄였다.
이어진 2번홀(파4)에서도 가볍게 1타를 줄인 최경주는 곧바로 리더보드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방심한 탓인지 3∼5번홀에서 3개의 보기를 쏟아낸 최경주는 ‘톱10’ 입상이 물 건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7번(파4), 8번홀(파3) 줄버디에 이어 10번(파4), 11번홀(파3 ) 연속 버디, 그리고 14번, 15번홀(이상 파5)에서 또 한번 버디 행진을 펼친 최경주는 다시 1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남은 2개홀을 파에 그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톱10’ 입상에는 충분했다.
한편 우승컵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며 5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265타로 대회를 마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돌아갔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도널드는 히메네스가 1오버파 72타로 무너진 덕에 5타차 완승을 거뒀다.
도널드와 같은 공동2위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1타를 잃으며 뒷걸음쳐 로버트 콜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3위(13언더파 271타)에 그쳤고 작년 이 대회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11언더파 273타로 7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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